뜻하지 않게 지난 주말에 텐트를 렌트해서 처제네 식구들과 함께 1박짜리 캠핑을 갔다 왔습니다.
새로운 경험이긴 했는데 텐트치고 뭐 하는게 너무 번거로워 취미로 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.
여하간 부랴 부랴 당일에 결정된 사항에 따라 가느라 급하게 짐을 꾸리고 텐트를 다 쳤는데
넘 덥더군요. 캠핑장에 가는 길에 보아둔 내공 있어 보이는 냉면집이 있어 그냥 거기서
점심을 먹자고 했습니다. 간단하게 먹자면서 라면을 먹자니 넘 더워서요.

옥천냉면 정면입니다. 예전엔 황해식당이었다는데 아예 이름을 저리 바꾸었다네요. 냉면이 원래 이북음식이니 혹 황해도쪽 냉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. 갔더니 대기인원이 꽤 많았는데 식당이 크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곳이라 금새 자리가 나더군요.

가격표입니다. 지방에 있는 곳 치고는 가격이 아주 착하지 않고 좀 비싼편이네요.

물냉면입니다. 서칭해 보니 돼지고기 육수 베이스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한다네요. 다른 냉면에 비해 면발이 두껍고 좀 툭툭 끊어 지는 편입니다. 메밀함량이 높아 그렇답니다. 막국수 같기도 한데 전 개인적으로 이런 면발을 좋아합니다. 국물은 개운한 편이고 고기를 많이 두어 끓이는 식이 아닌 평양냉면쪽에 좀 가깝습니다. 새콤달콤하게 잘 먹었네요. 육수도 더 달래서 물배 많이 채우고 왔습니다.

비냉입니다. 좀 달달하긴 한데 비빔양념이 아주 맵지 않고 적당하게 맵달달해서 맛있네요. 또 뜻하지 않게 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. ㅠㅠ
아이들과 같이 간지라 아이들에게 냉면을 조금씩 나누어 주고 고기를 좀 먹일 요량으로 편육과 완자 세트를 시킵니다.

먼저 찍을 생각을 못해서 완자를 다 가져간 다음에 편육만 찍었습니다. 그냥 좀 퍽퍽한 편이네요. 냉면에 들어갈 고기를 그냥 내준거 같습니다.

겨우 온전한 모습을 찍은 완자입니다. 매우 크고 두툼합니다. 저만한 완자 4개와 위 사진의 편육이 나와서 1.6만원입니다.
지난 주말 워낙 더워서인지 참 맛있게 먹었네요. 개인적으로는 편육은 비추이고 완자는 먹을만 합니다. 냉면은 비냉과 물냉 모두 좋습니다. 다음에 가게 된다면 심하게 갈등할거 같네요.
[상호] 옥천냉면(구 황해식당)
[주소]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760
[전화번호] 031-772-9693
[주차] 가능
[카드결제 가능 여부] 가능
[1인당 예산 (실제로 드는 돈 기준) ] 냉면 8천원, 수육이나 완자 메뉴 1접시 16000원
[가는 법 / 약도] 네비찍고 가세요 (옥천냉면 본점입니다).
조만간 coop 모드 같이 즐겨보아요~